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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핵무기 개발 확고히 반대"

<앵커>

한중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 정상은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사실상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회담 문서에 담은 것은 한중 정상회담 역사상 처음입니다.

북한이라는 직접적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사실상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청와대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북한이 핵실험 위협을 거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님의 방한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분명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의 조건없는 대화 재개 요구에 대한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6자회담 수석대표 간 다양한 방식의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의 이른바 드레스덴 평화통일 구상에 대한 지지 입장도 천명했습니다.

고노 담화 훼손과 집단 자위권 행사를 비롯한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공동성명에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은 대신 일본군 위안부 문제 공동연구를 위해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일본에 우회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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