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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동작 을' 공천 전쟁…골치 아픈 여야

<앵커>

7.30 재보궐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동작 을 지역의 후보 공천작업이 한창입니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내부 사정이 복잡해 보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오늘(3일) 오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실의 모습입니다.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경선 없이 서울 동작 을 후보로 전략 공천하겠다는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한 다른 후보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허동준/새정치연합 동작을 지역위원장 : 당 대표들 오시라 그래. 나 못 나가. 나 죽어서 나갈 거야…]

하지만, 당 지도부는 선거 승리를 위해 안철수 공동 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까지 낙마시킨 결정이라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 미래 세력을 대표하고 새정치를 상징하는 새로운 인물을 적극 배치할 것입니다. 미래비전을 겸비한 신뢰와 책임의 정치를 펴나갈 수 있는…]

후보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야당과 달리 새누리당은 적합한 후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대구를 방문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찾아가 서울 동작 을 출마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사무총장 : 당이 어려운 처지에 있으니까 지사님께서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 해 가지고…]

[김문수/전 경기지사 : 선당후사가 그 자리가 아닌 것 같아요. 민생 속으로, 더 낮은 데에 제자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김 전 지사의 출마를 계속 요청할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의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할 오는 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격렬한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김무성, 서청원 의원을 포함한 후보들은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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