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중 정상 "한반도 핵무기 개발 확고히 반대"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일 세 나라의 외교 안보전략이 대회전을 시작하는 시점에 맞춘 방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우리 정부가 원했던 '북한 핵 보유 반대'같은 직접적 표현 대신에 '한반도 비핵화'를 의미하는 우회적 표현이 담겼습니다.

북한을 의식한 중국이 중립적 표현을 고수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비록 '한반도'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청와대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핵무기 개발에 확고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문서에 담은 것은 한중 정상회담 역사상 처음입니다.

지난해 6월 한중 정상회담 때 "핵무기 개발이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한 데서 진전된 합의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북한이 핵실험을 위협을 거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님의 방한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분명한 메세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의 이른바 드레스덴 평화통일 구상에 대한 지지입장도 천명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 측은 한반도 남북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 그리고 한반도의 최종적인 평화 통일 실현을 지지합니다.]

두 정상은 "6자 회담 참가국들이 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조건없는 대화 재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