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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범 "조선부녀자 등 20명 납치, 군위안부 삼았다"

日 전범 "조선부녀자 등 20명 납치, 군위안부 삼았다"
중국 당국이 "조선과 중국의 부녀자들을 납치해 군 위안부로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일본 전범의 '전쟁범죄 서면자백서'를 인터넷을 통해 전격 공개했다.

중국 정부가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일에 맞춰 이 같은 기록문서를 공개한 것은 일본의 침략전쟁 범죄의 잔인성을 부각해 일본 우경화에 대한 한중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중앙당안국이 인터넷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스즈키 케이쿠라는 일본 전범은 '자백서'에서 1934년 6월 중국인 농민 두 명을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1945년 7월까지 5천 명이 넘는 중국인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스즈키는 "본인 기억으로는 5천470명의 중국인을 살해했고 만8천229채의 주택을 파괴했다며 아마도 실제 숫자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의 진술내용 중에는 1941년 안후이성 차오현에 위안소를 설치하고 20명의 중국 부녀자와 조선 부녀자를 유괴해 위안부로 삼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일본군이 한반도와 중국에서 군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음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어서 자료의 신뢰성이 확인될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즈키는 또 1942년 일본군 점령 지역에 모두 위안소를 설치할 것을 명령하고 60명의 부녀를 유인해 위안부로 만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밖에 이 전범의 '자백서'에는 전쟁 중 안후이성의 한 가옥에 숨어 있던 50명의 항일군인을 "독가스를 이용해 참살했다"는 진술을 비롯해 "마을에 콜레라균을 퍼트렸다" "'공기주입 살인'을 실험했다" "생매장 등을 통해 집단학살했다" 등의 끔찍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제28연대장 보좌역으로 중국지역에서 근무한 이 전범은 1945년 제117사단장이 됐으며 1945년 8월31일 지린성에서 붙잡혀 포로가 됐습니다.

리밍화 중앙당안국 부관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전범의 중국침략 죄행 서면자백서'를 오늘부터 45일간 한 편씩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처벌받지 않은 천17명의 일본 전범이 작성한 '자백서'도 현재 정리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일본 전범이 작성한 '서면 자백서'는 모두 20만 페이지 분량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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