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일제가 중국을 침략했을 당시 화학·세균무기를 대량으로 사용한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는 어제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면서 일제의 화학·세균전 감행과 관련된 과거 일본군 기록 450건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기록은 1937~1945년 일본 관동군 헌병대가 중국 주둔 장병과 민간인의 우편물 검열 결과를 주·월간 단위로 정리해 상부에 보고한 '우정검열' 보고서입니다.
1938년 작성된 우정검열주보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발행된 중국공산당 해외간행물인 '구국시보'가 톈진의 중국인에게 보내지는 과정에서 신문에 일본군의 독가스전 감행 사실이 기재됐다는 이유로 압수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해당 신문에는 "일본군은 상하이에서 산시성에 이르기까지 독가스를 사용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1940년 6월 통신우편검열월보에는 헤이룽장성 무단장의 한 일본인이 도쿄의 친지에게 보내는 편지에 일본군이 화학무기를 연구 중이라는 내용이 있으며 이를 적발한 일본군이 편지 발신인을 감시한 사실이 담겨 있습니다.
관동군 헌병대 사령부가 1939년 7월 작성한 통신검열월보에는 그 해 6월 일제의 대표적인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가 전방에 도착해 작전을 수행한 사실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일본군이 1939년 5~9월 만주국과 몽골의 국경지대인 만주 서북부 노몬한에서 소련-몽골 연합군과 벌인 '노몬한 전투'에서 세균전을 감행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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