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영상]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계속 지지"

대한축구협회가 오늘(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대신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사과하고, 홍명보 감독의 유임 결정을 밝혔습니다.

허정무 부회장은 "협회는 이번 상황이 홍 감독 개인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대표팀 수장이라고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건 좋지 않아 홍 감독을 계속 지지하기로 했다"고 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월드컵 준비에 부족한 1년의 (시간을) 준 대한축구협회의 책임이 더 크다는 판단을 했다"며 "사퇴만이 능사는 아니고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아시안컵에서 잘 이끌어달라고 홍명보 감독을 설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책임소재는 시간을 갖고 대표팀의 경기력 분석을 마친 뒤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며 선수 선발 과정의 잡음과 전술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던 홍명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지지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