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사적으로 지정된 충북 증평 추성산성 인근에서 백제 때 지배층의 것으로 보이는 무덤과 무기류 등 유물이 발굴됐습니다.
오늘(3일) 증평군에 따르면 호서문화유산연구원이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에서 4세기 전후한 백제 때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곽묘 1기와 토광묘 3기를 발굴했습니다.
이곳은 추성산성에서 1㎞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발굴한 석곽묘는 가로 125cm, 세로 340cm로 비교적 큰 규모입니다.
이 무덤에서는 환두대도(둥근 고리가 있는 칼), 철부(철도끼), 철모(철 창) 등 무기류와 철을 만들 때 다용하는 도구인 단야구, 큰 항아리 등이 출토돼 당시 이 일대에서 세력을 형성한 지배층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이곳에서는 8∼9세기 통일신라 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석실묘 1기, 조선시대 토광묘 2기와 토기 등 유물 30여 점도 발굴됐습니다.
증평군 관계자는 "유물의 특성을 볼 때 당시 추성산성을 경영하던 백제의 지배자 무덤일 가능성이 크다"며 "당시 지배자의 성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추성산성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네 차례 발굴을 통해 4∼5세기 한강 이남에 존재하는 가장 큰 규모의 토축산성으로 밝혀져 지난 1월 23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27호로 지정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증평 추성산성 인근서 백제 무덤·무기 등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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