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3일) 백악관에서 경제학자 13명과 오찬회동을 하고 경제 문제에 대한 논의를 했습니다.
오늘 회동은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금융과 재정, 기술, 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오찬에는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 마틴 펠트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케빈 하셋 미 기업연구소 박사 등 진보-보수 진영 경제학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시간 30 여 분간 진행된 오찬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정부 건설프로젝트 등 당면한 경제정책들에 대한 조언과 제안들을 구했고, 경제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경제학자들과 잇단 오찬 회동에 나선 것은 현재 의회에서 계류 중인 경제정책들이 민주-공화당 간 갈등으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양당 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들이 원활하게 입법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내리거나 각계 인사들과 공식·비공식 '식사회동'을 통해 의회에 압력을 넣도록 협력을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오찬에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제프리 자이언츠 국가경제위원회 의장 등 백악관 경제수장들이 참석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오찬회동이 끝난 뒤에도 일부 경제학자들과 만나 경제정책을 놓고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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