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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갈등에 팔' 신생 통합정부 '흔들'

전문가 "이스라엘이 방해…통합정부 작동 안해"

이스라엘과 갈등에 팔' 신생 통합정부 '흔들'
이스라엘 청소년 3명 피살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신생 팔레스타인 통합정부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통합정부의 한 축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자국 청소년들을 납치, 살해한 조직으로 단정 짓고 보복 공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지정한 이스라엘은 이전부터 양측의 통합에 강한 거부감을 보여 왔다.

지난달 2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축인 파타와 하마스가 통합정부를 공식 출범시킨 후 이스라엘은 비판의 강도를 높여 왔다.

이스라엘은 파타를 이끄는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에게 "살인을 일삼는 테러 집단과 동맹을 맺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청소년들의 죽음을 팔레스타인 통합정부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2일(현지시간) 전문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전 대변인이자 라말라에 있는 비르제이트대학 교수인 가산 알카티브는 "통합정부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

압바스 수반도 절망적인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당국의 힘을 약화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며 "(압바스 자치정부를) 살려는 두겠지만, 통합정부를 계속 방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압바스 수반이 주도해 성사시킨 통합정부는 큰 위기에 직면한 모습이다.

압바스 수반은 유대인 청소년 피랍 사건을 공개 비판하고 이스라엘에 협력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내부 반발에 부딪쳤다.

최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행정 수도인 라말라에서는 경찰서가 습격을 받고 경찰차 여러 대가 성난 시위대에 파괴됐다.

하마스 지도부는 압바스 수반을 "반역자"라고 불렀다.

반면 이스라엘은 "압바스 수반이 하마스와 합의를 파기하지 않으면 그의 발언은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팔레스타인 10대 청소년이 이날 오전 동예루살렘에서 납치돼 살해된 채 발견되자 압바스 수반이 이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성명을 내고 "유대인 정착촌의 과격 세력들이 어린 소년을 살해하고 불에 태웠다"며 이스라엘이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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