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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취재파일] 기록으로 본 8강 맞대결…최종 승자는?

대륙 라이벌, 대륙간 맞대결…뜨거운 8강전

[브라질 취재파일] 기록으로 본 8강 맞대결…최종 승자는?
16강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지만 이변은 없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조 1위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며 8강 맞대결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입니다. 먼저 오는 토요일 새벽 16강 첫 날은 같은 대륙에 속한 대륙 라이벌끼리 맞붙습니다.

프랑스 vs. 독일 (아트사커 vs. 전차군단)

전차 군단 독일은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화려한 전력을 자랑합니다. 월드컵 통산 3회 우승에 무려 16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전차군단의 거침없는 진격도 아트사커를 만나면 덜컹댔습니다. 통산 전적에서 프랑스가 11승 6무 8패로 우세한데다 월드컵에서도 1승 1무 1패로 밀리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독일은 16강전에서 연장 혈투까지 치러 체력적으로도 우세를 자신할 수 없습니다. 또  알제리전에서 상대 역습에 측면 수비 뒷공간이 번번이 뚫리는 약점도 드러냈습니다.  이번 대회 4경기 성적만 놓고 봐도 프랑스(득점 10, 실점 2, 골득실 +8)가 독일(득점 9, 실점 3, 골득실 +6)보다 우위에 있어 전차군단의 4회 연속 4강행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브라질 vs. 콜롬비아 (전통의 명가 vs. 떠오르는 태양)

브라질(FIFA랭킹 3위)과 콜롬비아(FIFA랭킹 8위)의 맞대결은 이번 8강전에서 유일한 FIFA랭킹 '톱 10' 팀 간 승부입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브라질이 15승 8무 2패로 월등히 앞서고 홈의 잇점도 갖고 있지만 절대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1득점에 2실점을 기록하며 전체 팀 가운데 득실차(+9)가 1위를 달릴 만큼 공수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여기에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로드리게스가 버티고 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유일하게 왼발(3골), 오른발(1골), 머리(헤딩 1골)를 골고루 써서 득점을 올릴 정도로 온 몸이 무기(?)인데다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할 만큼 기복이 없습니다. 반면 브라질은 득점(8)과 실점(3) 모두 콜롬비아에 뒤지는데다 주 득점원 네이마르가 무릎과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칠레와 16강전 막판에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네이마르가 사흘 동안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다면 브라질은 1950년 마라카낭의 비극이 64년 만에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열릴 8강전 남은 2경기는 '유럽 vs. 비유럽'의 경기로 펼쳐집니다.

아르헨티나 vs. 벨기에 (공격 축구 맞대결)

공격 축구로 무장한 유럽과 남미의 강호가 화끈한 맞대결을 펼칩니다.
벨기에는 4경기에서 81개, 경기당 20개가 넘는 슈팅을 날렸고, 아르헨티나는 4경기 77개의 슈팅으로 벨기에의 뒤를 이었습니다. 두 팀은 슈팅과 함께 전체 공격 횟수에서도 1,2위를 달렸습니다.(아르헨티나 248회 1위, 벨기에 219회 2위) 메시 홀로 펄펄 날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루카쿠와 아자르, 펠라이니 등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벨기에의 공격 축구

네덜란드 vs. 코스타리카 ('창'과 '방패'의 대결)

네덜란드와 멕시코의 16강전에 이어 또 한 번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반페르시와 로번을 앞세운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3점대 득점(4경기 12골, 평균 3골)을 기록했고, 코스타리카는 4경기 2실점(경기당 0.5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바로 이 짠물 수비 덕분에 경기당 1.25골이라는 빈약한 공격력에도 사상 첫 8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는데, 수비의 기둥은 누가 뭐래도 나바스 골키퍼입니다. 나바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손 꼽히는 수문장으로 20m 거리에서 시속 160km의 테니스 공을 막아내는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R5vWTzR0Srg

이번 대회에서도 88%에 달하는 세이브율(1위)로 잉글랜드전과 그리스전에서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멕시코의 철벽 수문장 오초아를 뚫은 네덜란드의 창 끝이 더욱 두꺼운 방패 나바스와 맞대결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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