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 언론 "일본 집단자위권 결정, 중요한 변화"

언론보도 비중 낮아…일부만 "동아시아와의 관계악화" 우려

일본이 1일(현지시간) 각의 결정을 통해 집단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헌법 해석을 바꾸자 미국 언론들은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 소식을 외교 분야에서 그다지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으며, 일부에서만 일본의 이번 결정이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요한 변화"로, 뉴욕타임스는 "상징적으로 중요한 발걸음"으로 각각 풀이했다.

인터넷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기초한 헌법으로부터 가장 멀어졌다"고 해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본의 집단자위권 결정 소식을 지면에서 다루지 않았고, 인터넷판에서도 AP통신 기사를 전재하는데 그쳤다.

이번 결정을 전한 언론에서도 주로 '만약 북한이 괌에 있는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할 때 일본이 격추할 수 있다'는 논리로 접근했으며, 미국 정부에서 일본의 헌법해석 변경 추진을 대체로 환영해 왔음을 거론했다.

다만 CNN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범들도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고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여전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일본의 결정이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는 "일본이 중국이나 북한으로부터 영토나 주권에 대한 총체적인 위협을 받은 뒤 이번 결정을 했다면 일본에서 찬성 여론이 더 컸을 것"이라며 "아베 정부의 급한 결정이 중국 같은 나라들로 하여금 일본의 군사적 의도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것"이라고 풀이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