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주시가 그동안 일부 정치인들의 특혜 주장으로 미뤄온 소각장 폐열 판매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전주시가 부담하기로 한 200억 원의 시설비를 기업체가 책임지는 조건입니다.
김 철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시 상림동의 소각자원센터입니다.
이 곳은 쓰레기를 태우고 남은 열로 전기를 생산해 한해 28억 원을 받고 한전에 넘기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지난해 초 이곳의 폐열 판매 수익을 늘리기 위해 한전 대신 기업체에 팔기로 결정하고 업체까지 선정했지만 일부 정치인들의 특혜 의혹 제기로 사업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전주시가 사업 중단 1년 반 만에 사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해당 업체와 계약 절차를 마쳤습니다.
소각자원센터에서 전주산업단지까지 6.2km 구간에 관로를 묻은 뒤 폐열을 기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당초 전주시가 부담하기로 해 특혜 의혹의 빌미를 제공한 200억 원의 관로 매설비용과 유지비용은 모두 기업체가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전주시는 한 해 23만 톤의 폐열을 업체에 팔면 47억 원의 수익을 올려 지금보다 한 해 19억 원의 추가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강승권/전주시 자원위생과장 : 업체에서 사업비나 운영비, 관로매설 등을 자부담으로 하기 때문에 전주시가 가격을 낮췄습니다.]
소각장 폐열의 기업체 판매가 전주시의 수익을 늘려 시민들의 혜택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기업체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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