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과 일본의 정부 간 협상이 오늘(1일)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양측 사이의 쟁점이 적지 않지만,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과 일본의 국장급 협상이 오전 10부터 주중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습니다.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담당 대사가 양측 대표로 나섰습니다.
일본 측은 먼저 모두 발언을 통해 그제 북한이 동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자신들이 미사일을 발사할 권리가 있는 만큼 이를 문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작부터 냉랭한 분위기로 시작된 회의는 일본인 납치자 재조사를 맡을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직과 구성, 조사범위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특별조사위가 북한의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일본 측 주장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런 난제들에도 불구하고 북일 양측이 동아시아에서 외교적 수세에 몰린 상황을 서로를 이용해 풀어보자는 의지가 강한 만큼 소기의 성과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오늘 북일 협상은 오후에는 주중 일본 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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