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중국에 달, 화성 탐사 등 우주개발에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위성항법장치 분야 러-중 협력 원탁회의'에 참석한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위성항법시스템과 통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중국 파트너들과 함께 유인우주선 개발과 달과 화성 탐사 등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기술유출 등을 우려해 외국의 접근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우주분야 사업에 중국을 끌어들이겠다는 겁니다.
최근 들어 유례없는 밀월을 과시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의 유대 관계를 고려할 때 두 나라 사이의 우주 협력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항공우주 산업은 그동안 두뇌 유출과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임대 사용해오면서 우주 로켓 발사 때마다 폭발 사고와 위성 본궤도 진입 무산 등 잇따른 실패를 경험해 왔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예정됐던 러시아의 최신형 우주로켓 '앙가라' 시험 발사도 기술적 결함으로 두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이처럼 잦은 사고 때문에 러시아 현지에선 우주산업 낙후와 정부 예산 지원 부족을 질타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주개발에 필요한 엄청난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러, 중국에 달·화성 공동탐사 등 우주 협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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