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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재개…안전요원 동행 의무화

<앵커>

일선 학교의 수학여행이 내일(1일)부터 재개됩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뭐가 달라졌을까요.

자세한 내용을 김광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하는 동안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 방송을 믿은 학생들은 제자리를 지키다 변을 당했습니다.

긴급 상황에서 대피를 지시하거나 이끌어 줄 안전요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수학여행을 갈 때는 일정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이 반드시 동행하도록 했습니다.

안전요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수학여행 안전지도사란 국가 자격증제도도 3년 내 신설됩니다.

[나승일/교육부 차관 : 유사시 학생들을 안전하게 대피하는 역량이나 심폐소생술 등의 위기상황의 구조 능력을 겸비한.]

또, 대규모 단체 여행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하는 대신 서너 학급 규모의 소규모, 테마 여행이 권장됩니다.

100명 이상일 경우 교육청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하고, 150명 이상의 여행계획은 학생, 학부모 동의와 교육청의 안전점검을 미리 받도록 했습니다.

또 선박이나 항공편을 이용할 때에는 사전 안전 교육이 시행되며 사고 때 행동요령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도 학생들에게 보급됩니다.

대규모 단체 여행을 줄여나가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지만, 그만큼 여행경비가 늘 수밖에 없어 일선학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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