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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 반칙 땐 외면…'할리우드 액션'엔 휘슬

<앵커>

그런데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으로 터진 네덜란드의 결승골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로번이 얻어내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이 할리우드 액션 덕분이었다는 겁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의 로번은 페널티 지역에서 전·후반 통틀어 세 차례 넘어졌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멕시코 수비수 마르케스에게 뒤꿈치를 걷어차인 뒤 다른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후반 22분엔 상대 수비수 다리에 걸려 휘청하다가 쓰러져 있는 또 다른 수비수 때문에 넘어졌습니다.

주심은 두 번 모두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의 장면은 1대 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왔습니다.

드리블하던 로번이 마르케스의 무릎에 살짝 부딪히더니, 온몸을 던져 다이빙합니다.

주심은 주저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하며 마르케스에게 경고까지 줬습니다.

이 페널티킥을 훈텔라르가 차넣어 결승골이 됐습니다.

반칙을 줄 만할 때는 외면하고, 소위 '할리우드 액션'에는 휘슬을 분 주심은 오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로번이 경기 후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에 한 차례 일부러 넘어졌다며 사과해, 파문은 더 커졌습니다.

멕시코의 에레라 감독은 포르투갈 주심이 유럽 국가인 네덜란드 편을 들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미겔 에레라/멕시코 대표팀 감독 : 로번은 세 차례 일부러 넘어졌는데 침묵했습니다. 주심도 분명히 지켜봤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는 모든 면에서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조별리그에 이어 16강전에서도 오심 논란이 불거지면서 FIFA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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