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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활성화' 프랑스, 호텔 숙박세 인상 논란

프랑스 하원이 지난주 호텔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뜨겁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하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관광객에게 부과하는 호텔세를 현행 하룻밤에 1.50유로에서 최대 8유로(약 1만1천원)로 대폭 인상하는 것을 포함한 예산안 수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26일 수도권인 일드 프랑스지역의 호텔 투숙시 교통 인프라 건설비 충당을 위해 1박에 2유로를 추가 부과하는 안을 채택했다.

호텔 숙박세 인상안은 상원으로 넘겨져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은 호텔 숙박세 인상 조치가 프랑스 경제 회복에 중요한 관광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난하며 호텔세 인상 계획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호텔세 인상조치가 "위험하며 관광진흥에 전적으로 역행한다"며 호텔세 인상계획을 폐기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호텔 경영자들과 민간 관광업체들도 호텔세 인상 계획에 격분하고 있다.

침상 규모로 유럽 최대의 호텔 그룹인 아코르의 세바스티앙 바쟁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지난주말 인터뷰를 통해 숙박세 인상이 회복세를 보이는 관광 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쟁 CEO는 자신과 다른 관광 업체들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및 그의 팀과 관광 촉진을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해온 만큼 하원의 이번 표결은 이중의 타격이라고 비난했다.

8만여 명의 회원을 대변하는 식당·호텔업체연맹(UMIH)의 롤랑 헤기 회장도 "하룻 사이에 두 건의 세금을 도입한 것은 "완전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프랑스를 찾은 관광객은 연간 8천300만명으로 프랑스는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다.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이상으로 약 200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정도로 프랑스 경제에 중요하다.

그러나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수는 스페인 보다 2천만명이 더 많지만 관광 수입은 스페인 보다 적은 편이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에게 불친절하다는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서비스 질의 향상, 호텔 분야의 개선, 비자 발급 절차 완화 등의 관광 활성화 대책을 통해 관광객수를 1억명까지 끌어올리고 관광객의 지출도 늘리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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