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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 어두운 표정으로 귀국…"사퇴 고민 중"

[월드컵 채널 SBS]

<앵커>

우리 월드컵 대표팀은 오늘(30일) 새벽 어두운 표정으로 귀국했습니다. 공항에선 작은 소동도 있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사퇴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월드컵 장도에 올랐던 축구 대표팀이 꼭 한 달 만에 돌아왔습니다.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선수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두웠습니다.

인천 공항에는 대표팀을 위로하기 위해 새벽부터 수십 명의 팬들이 찾았지만, 일부는 선수단에 항의하며 엿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땐 선수들이 생각하는 시간을 좀 가졌던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슬펐고.]

지난해 6월 취임한 홍명보 감독은 사상 첫 원정 8강의 큰 꿈을 안고 월드컵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을 선발하며 선발 과정부터 잡음을 일으켰고, 조별리그 3경기 내내 똑같은 포메이션과 전술로 일관하다 최하위로 탈락했습니다.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남은 홍 감독은 사퇴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명보/월드컵 대표팀 감독 : 생각은 하고 있었고. 하지만 역시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대표 선수들은 간단한 해단식을 마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내파 선수들은 이번 주말부터 재개되는 K리그를 준비하고, 해외파는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다음 시즌을 대비한 몸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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