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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자막 제작자 집단 고소…저작권 논란

<앵커>

미드, 즉 미국 드라마 제작사들이 한글 자막을 만들어서 퍼뜨린 사람들을 집단 고소했습니다.

보도에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드' 열풍을 일으킨 미국방송 폭스사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이 드라마를 포함해 미국 영화나 드라마의 자막파일을 제작하거나 공유한 혐의로 네티즌 15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드라마 제작사인 폭스와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 주요 방송그룹 6곳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온라인 카페 4곳을 통해 각각 20건에서 700건 넘는 자막 파일을 제작하거나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재언/서울 서부경찰서 사이버팀장 : 카페 운영진을 비롯해서 해비 업로더를 중심으로 고소가 이뤄졌습니다. 2차 저작물도 저작권자로부터 위임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에 해당됩니다.]

입건된 사람들은 회사원과 대학원생 등 아마추어 번역가로, 취미나 영어 공부 차원에서 자막을 제작해 유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의 행위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결론 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국내 유명 드라마도 방송 직후 중국 네티즌들이 생성한 자막과 함께 빠르게 유포돼 방송 콘텐츠 저작권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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