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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자위권 반대" 도쿄서 日 남성 분신 시도

<앵커>

아베 정권이 이르면 내일(1일) 집단자위권 행사를 공식화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도쿄 한복판에선 집단 자위권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 신주쿠 역 근처 육교 위에 한 남성이 올라가 앉았습니다.

확성기를 이용해 1시간가량 아베 정권의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에 반대 의사를 밝히던 이 남성이 갑자기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있었지만, 분신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남성은 전신에 화상을 입었지만,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외에서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일 각의에서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해석 변경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은 일본 자위대가 창설 6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아베 정권은 앞서 한 야당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자위대가 집단안보 활동에 참여해 무력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각의 결정을 거쳐 내놓은 이 답변서에서 아베 정권은 '자위권 발동 요건'이 충족된다면 집단안전보장 활동에 참가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전화 여론조사 결과 집단 자위권 행사에 반대하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은 58%였고, 찬성은 32%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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