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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6번 채널'로 해경 불렀는데…무응답

<앵커>

세월호가 사고 당시 국제조난 통신망 채널로 해경을 두 차례나 불렀지만, 응답이 없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늘(30일)부터 관련 기관 보고를 받습니다.

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관련 기관들로부터 보고를 받습니다.

오늘은 안전행정부와 국방부, 내일은 해양수산부, 모레는 해경 등이 대상입니다.

다음 달 10일에는 청와대 비서실, 국무총리실, 국가정보원 등의 보고를 받을 예정인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국제조난통신망 16번 채널로 세월호가 해경을 두 차례 찾았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교신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지난 4월 16일 9시 26분, 탈출하면 구조가 가능한지 확인 중이던 세월호가 직접 해경을 불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세월호/16번 채널 : 해양경찰 여기 세월호입니다. 감도 있습니까? (해양경찰: 응답없음)]

하지만 해경으로부터의 답신은 없었고, 2분 뒤 세월호는 같은 채널로 다시 해경을 찾지만, 이번에도 해경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신 의원 측은 해경이 구조신호를 받고 퇴선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유도했더라면 수많은 생명을 살렸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진도관제센터가 해경 소속인 만큼 현장에 출동한 경비정들이 일일이 답할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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