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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커드 추정 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

<앵커>

북한이 오늘(29일)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오늘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고, 나흘 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합니다. 북한이 이 시점에 무력시위를 재개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4시 50분과 4시 58분, 두 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북동쪽 방향으로 500㎞ 정도 날아가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거리로 볼 때 지난 3월 발사한 것과 같은 스커드-C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이번을 포함, 올해 들어 11차례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으며 그중 탄도 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4번째입니다.

북한이 한동안 중단했던 미사일 훈련을 재개한 것은 모종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지난 2월과 3월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을 땐 한미 군사훈련이 진행 중이었고, 3월 말 노동미사일 발사시점엔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합참은 "국방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있는 날 미사일을 쏜 것은, 신임 국방장관에 대한 일종의 엄포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다음 달 3일과 4일, 중국 국가주석으로선 처음으로 북한보다 우리나라를 먼저 찾아, 박근혜 대통령과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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