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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소음' 부부젤라, 브라질 장외 또 등장

<앵커>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때 시끄러웠던 부부젤라 소리, 기억하시죠. 이번 대회에서는 소음이 심한 응원 도구의 경기장 반입이 금지됐는데, 밖에서는 여전히 여러 종류의 부부젤라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년 전 남아공 월드컵은 부부젤라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경기장 내 소음이 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피파가 응원 도구 반입을 금지하면서, 경기장에는 팬들이 내뿜는 함성과 박수 소리뿐입니다.

하지만, 경기장 밖까지 조용해진 건 아닙니다.

평일 퇴근 시간 상파울루 도심에 있는 한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브라질 경기가 없는 날에도 신형 부부젤라 소리가 도심에 가득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크리스치아노/상파울루 시민 : 부부젤라가 좋아요. 즐겁게 해주죠. 소리가 듣기 싫다기보다는 재밌게 들려요.]

부부젤라는 4년 전보다 종류도 훨씬 다양해졌고 기능 면에서도 진화했습니다.

물총처럼 쓰는 펌프식 부부젤라부터, 버튼만 누르면 굉음이 발사되는 스프레이식 부부젤라까지 등장했습니다.

신형 부부젤라 특수를 노린 보따리 상인도 부쩍 늘었습니다.

[다닐로/부부젤라 상인 : 이건 더 쉽게 불 수 있어요. 기술이 좀 들어가니까, 입으로 직접 부는 부부젤라보다는 새로운 걸 더 좋아해요.]

축구에 대한 열정과 여섯 번째 우승 기대감 속에 브라질의 부부젤라 소리는 잦아들 새가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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