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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뜬 '공감의 작가들'…책도 대박 행렬

<앵커>
 
책을 쓴다는 건, 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사람이나 전문 작가들만의 영역인 줄 알았는데 달라지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서 인지도를 높인 '평범한 사람들'이 출판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13살 딸의 엄마인 김선미 씨는 본명보다 블로그 별명으로 더 유명합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아이 다그치지 않고, 돈 낭비하지 않는 육아법을 거침없는 입담으로 4년 전부터 블로그에 쓰기 시작하면서,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습니다.

[김혜연/경기도 김포시 : 너무나 공감이 많이 됐고, 정말 위안이 많이 됐어요. 눈물이 많이 나더라고요,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김 씨가 육아를 군대생활에 빗대어 지난달 펴낸 책은 출간 전 예약주문만으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한 달 만에 5만 부가 팔렸습니다.

[김선미/'닥치고 군대육아' 저자 : 제가 육아서를 읽을 때마다 느꼈던 답답함들을 진짜 육아를 해본, 민간인인 내가 엄마들에게 알려줘서 마음의 준비를 하게끔 하고 싶은 열망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김선미 씨가 블로그가 낳은 스타 저자라면, 신준모 씨는 페이스북이 만들어낸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때론 위로하고, 때론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신 씨의 짧은 글은 페이스북에서 매주 200만 명이 공유하는 인기 콘텐츠입니다.

[신준모/'어떤 하루' 저자 : 제가 사업을 하다가 사람 관계에 상처도 받고, 돈에 데여 보기도 하고, 그래서 그 때부터 제 마음 달래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이 글을 모아 지난 3월 펴낸 책은 줄곧 종합 베스트셀러 2~3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인기가 어느 정도 검증돼 있고 책 홍보를 하기도 좋아, 출판사들은 SNS 스타들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김경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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