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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1천명 조퇴 투쟁…정부 "엄정 대처"

<앵커>

법외 노조화에 반발하고 있는 전교조가 예고대로 대규모 조퇴투쟁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지만, 1천 명 넘는 교사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오전 수업을 마치고 조퇴한 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법외노조 판결 이후 전임자에 대한 업무복귀 명령 등 교육부의 후속 조치와 검찰의 대응방침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하병수/전교조 대변인 : 학생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업무방해도 아니고 집단행동도 아닙니다.]

30분가량의 집회를 가진 전교조 교사들은 서울역까지 행진하며 거리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역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교사들까지 합세해 1천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전교조는 오후 늦게 청와대 측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한 뒤 시민단체와 함께 종각에 모여 촛불 집회를 벌였습니다.

전교조의 대규모 시위는 지난 2006년 교원 평가제 반대집회 이후 8년 만입니다.

전교조는 조합원들이 징계 위험을 감수하면서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선 학교장 상당수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조퇴 신청 결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중학교 교감 : 저희는 (조퇴원을) 반려했습니다. 학교장이 허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관계당국은 조퇴 투쟁을 공무원법 위반과 업무방해로 보고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혀 이번 사태가 대량 징계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양두원,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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