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호석 조합원 명예회복과 임단협 체결을 요구하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노숙농성 중인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사측과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사 실무교섭단은 26일 '의견일치안'을 마련했고, 노조는 27일 오후 조합원 총회를 열어 그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조합원 투표를 거쳐 이 안을 추인하려는 일정은 사측과 문구 조율 문제가 남아 보류됐다.
전날 노사가 마련한 안은 기본급을 월 120만원으로 하고 성과급과 식대, 가족수당 등을 세부적으로 정리했다.
또 노조 사무실 지원,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 보장 등도 내용에 담겼다.
쟁점 중 하나인 염호석 조합원 자살 사건은 합의 후 원청사가 애도와 유감의 뜻을 담아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책임자 처벌 문제도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단체협약은 기준협약의 성격을 띠게 돼, 현재 교섭 중이거나 쟁의권을 가진 49개 센터에서 맺어지게 되는 단체협약의 기초가 된다.
삼성전자서비스노조는 노사 '의견일치안'을 애초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사측과 문구를 조율하는 문제로 표결 처리가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박정미 전국금속노조 대변인은 "사측과 일부 이견이 남아 있어 조합원 총회에서 내용을 보고한다"며 "투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단협 체결을 요구하며 1년 가까이 파업 투쟁을 벌인 삼성전자서비스노조는 염호석 조합원 자살 사건 이후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40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 서비스 노사 주요 쟁점 '의견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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