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구금 중인 위구르족 경제학자 일함 토티 중국 민쭈대 교수에게 지난 3월 쿤밍 기차역 테러 사건이 벌어진 이후 열흘간 음식 대신 물만 줬다고 토티 교수의 변호인이 주장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토티 교수의 변호를 맡은 리팡핑 변호사가 신장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 있는 구치소에서 토티 교수를 접견한 뒤 이렇게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국가 분열 선동' 혐의로 구금된 토티 교수는 구치소 측이 지난 3월 1일 이후 10일간 갑자기 음식 제공을 중단하고 물만 줬다고 밝혔습니다.
3월1일은 윈난성 쿤밍에서 신장 분리독립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 사건이 일어난 날입니다.
토티 교수는 또 구금 직후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가공된 할랄 음식을 주지 않는데 항의해 열흘간 단식 투쟁을 벌였습니다.
당시 구치소 측은 토티 교수에게 강제로 우유를 먹이기도 했으나 이후에는 위구르식 난과 달걀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리 변호사는 구치소 측이 토티 교수에게 구금 직후 20일간 족쇄를 채웠으며 토티 교수는 구금 이후 몸무게가 16kg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토티 교수에게 변호인 접견을 허용한 것은 구금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티 교수는 구금 이후 변호인 접견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비밀 재판설이 돌기도 했으나 AP통신은 토티 교수가 아직 공식 기소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토티 교수는 2009년 7월 우루무치에서 한족과 위구르인 간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사회불안을 선동한 혐의로 두 달가량 구금됐으며 지금까지 10여 차례 출국을 금지당했습니다.
토티 교수가 구금된 이후 EU와 미국 국무부는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으며 중국 당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이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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