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 주세요(SOS). 우리는 중국 후베이성 샹난 교도소의 재소자들입니다. 장기간 수출용 의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루 15시간 소나 말처럼 강제 노동하면서 개돼지만도 못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제사회가 중국 정부의 인권 유린 행위를 규탄하기를 촉구합니다."
중국 교도소에서 장시간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런 내용의 재소자 편지가 또 서방에서 발견돼 중국의 인권 유린 상황이 비판대에 올랐다고 독일 공영 라디오 방송 도이치 벨레가 보도했습니다.
영국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에 사는 한 여성은 최근 바지 주머니에서 중국어로 쓰인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011년 영국 패션 브랜드 프리마크 매장에서 바지를 샀는데, 입지 않고 있다가 최근 우연히 바지를 뒤지다 이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이 여성은 중국어는 모르지만, SOS란 단어를 통해 중대 사안임을 직감하고 편지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이 여성은 누군가의 번역으로 내용을 파악한 뒤 인권단체인 국제 앰네스티에 이 사안을 보고했고 유럽 언론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프리마크는 즉각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면서 지난 2009년에도 하청업체들이 제조과정에서 윤리ㆍ도덕을 위반했는지를 9번이나 조사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중국 교도소가 수출용품 제조를 위해 재소자들을 강제 노동에 동원한다는 폭로는 이전에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미국 오리건주의 가정주부 줄리 키스가 중국제 핼러윈 장식 소품 꾸러미에서 발견한 편지에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마싼자 노동교화소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잔혹행위 내용이 세세히 폭로돼 있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악명높은 '노동교화제'를 공식 폐지했지만 이를 대체하는 유사한 제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