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 시카고 교육청이 교직원 천여 명을 추가 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0여 개 학교의 문을 일시에 닫고 교직원 약 3천 명을 해고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시카고 교육청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교사 550명과 사무직원 600명 등 총 천150명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시카고 교육청은 지난 봄에도 3개 학교를 통폐합하고 해당 학교 교직원 147명 전원을 해고했습니다.
바브라 버드-베넷 시카고교육감은 "교직원 감원은 해당 학교의 등록 학생 수 감소에 기인한다"면서, "올 가을 천780명의 교사를 신규채용할 계획이라면서 해고된 교사들도 다시 지원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카고 교육청은 뉴욕, LA통합교육청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학군으로 지난해 기준 681개 학교에 약 40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교사는 2만3천여 명입니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지난 2011년 취임 이후 시 재정 위기와 교육 개혁을 명목으로 운영 실적이 부진한 학교를 폐쇄하거나 통폐합하면서 매년 1~2천여 명에 달하는 교직원을 감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흑인 저소득층 주거지역의 학교 문을 닫으면서 차터스쿨을 늘리고 백인 동네 학교에 대규모 재정 지원을 감행해 빈부차별,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이매뉴얼은 시카고를 오바마 공교육 개혁 정책의 '실험의 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 교육감 출신인 안 던컨 교육부 장관과 함께 운영실적이 부실한 학교를 폐쇄하고 교직원 물갈이, 민간이 위탁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학교인 차터스쿨 증설, 교육 성과가 입증된 우수학교를 지원하고 능력있는 교사의 성과급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하는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교육개혁 모델 시카고, 교직원 1천명 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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