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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의원 "현금 6억 원 뭉치는 격려금"

<앵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자기 아들 집에서 발견된 현금 6억 원 뭉치는 자신이 대표로 일했던 회사에서 받은 격려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를 놓고 여러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지만 수사가 돌파구를 잘 찾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14일 박상은 의원 아들 집에서 6억 원 정도 되는 의문의 현금 뭉치를 발견했습니다.

의혹이 커지자 새누리당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제(24일) 새누리당에 제출한 소명서에서 의문의 뭉칫돈이 지난 2010년 고인이 된 대한제당 회장에게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대한제당 자회사인 저축은행 차명계좌를 통해 격려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 회장이 사망하고 난 뒤 현금으로 인출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연구원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올해 초 아들 집으로 옮겼다는 겁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00년까지 대한제당의 대표를 지냈습니다.

박 의원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도 이렇게 소명했지만, 검찰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18대, 19대 총선을 치르면서 이 돈을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고 세금도 내지 않았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의혹도 나옵니다.

법에는 개인에게 받을 수 있는 후원금의 한도를 연간 50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공직자윤리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가 지나서 처벌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박 의원의 해명 내용을 확인하면서 다른 성격의 돈일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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