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몰디브, 대중적 휴양지 개발 계획 발표…찬반 논란

몰디브, 대중적 휴양지 개발 계획 발표…찬반 논란
하나의 섬에 하나의 리조트를 두는 것으로 유명한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대중적 휴양지 개발 계획을 발표해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작년 말 집권한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은 최근 남부 라무 아톨 지역에 있는 툼부리 섬을 '게스트 하우스 섬'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몰디브 인터넷 언론인 미니밴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17ha 면적의 이 무인도에 전기와 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나서 중소 규모 개발사들의 투자를 받아 호텔, 식당, 쇼핑센터, 다이빙 스쿨 등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외국 자본이나 대기업의 투자는 허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전체 객실 규모는 2천100개이고 일부 해변 호텔의 숙박료는 기존 리조트보다 대폭 싼 1박당 100∼200달러(10만∼20만 원) 정도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야민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를 "관광 다변화 노력의 하나"라고 소개하며 "1섬 1리조트라는 기존 개념을 버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툼부리 섬 개발로 4천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계획이 지역 주민들에게 과연 이익이 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미니밴뉴스는 전했습니다.

그동안 최고급 휴양지로 인식된 몰디브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아흐메드 아딥 관광장관은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도입하더라도 이에 초점을 둬 마케팅을 하면 꿈의 관광지라는 이미지가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몰디브 리조트 업체 'AAA 호텔&리조트'의 윌럼 포켄루드 총지배인은 "게스트 하우스나 민박이 하와이의 이미지를 해치는가"라고 반문하며 "섬 하나만 그렇게 만들 것이 아니라 '진짜 몰디브'를 체험했다고 할 수 있도록 관광객과 현지인과 어울릴 수 있는 시설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