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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더위…다음주 후반 '지각 장마'

<앵커>

장마가 지각을 하니까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내륙지방 장마는 다음 주 후반에나 시작될 것 같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요란한 소나기가 지난 자리에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25일) 밀양의 기온은 평년보다 4도나 높은 31.5도까지 올라갔고 서울은 29도를 기록했습니다.

[이수진/서울 금천구 : 오늘은 소나기도 안 내리고 햇볕도 쬐고 하니 너무 덥네요.]

낮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장마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 해상에 있는 장마전선은 내일 잠시 북상해 제주도에 영향을 준 뒤 다시 내려가겠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 북쪽의 대기 중층기압계가 정체가 되면서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유입되어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먼 해상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엘니뇨 현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지 못하는 것도 장마가 늦어지는 원인입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의 장마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는 다음 주 후반에나 시작될 전망입니다.

평년보다 열흘이나 장마가 늦어지는 겁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지역은 장마가 언제 시작될지 아직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장마가 늦어지면서 이번 달 내린 비는 전국 평균 75.1mm로 평년의 69%에 불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정상보,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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