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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에어백 결함에…美·日 차량 1천만대 리콜

<앵커>

일본과 미국에서 에어백 결함 때문에 자동차 리콜 사태가 번지고 있습니다. 일제와 미제 차량에 장착된 일본 업체의 에어백이 문제였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제(23일) 일본 혼다와 닛산, 마쓰다는 에어백 결함을 이유로 일본과 미국, 중국에서 300만 대의 자동차를 리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리콜은 지난달 일본에서 승용차 조수석의 에어백이 터지면서 금속 파편이 튀어나오는 사고가 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해에도 혼다와 도요타가 에어백 문제로 400만 대를 리콜했습니다.

대상 차종에는 모두 세계 2위 자동차 에어백 제조업체인 일본 다카타사의 에어백 모듈이 쓰였습니다.

사과 성명을 낸 다카타사는 에어백 장치 내부에 습기가 스며들어 압축가스가 저절로 폭발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에어백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나라 자동차 업체들도 자체 점검에 나서면서 리콜 사태가 더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크라이슬러와 포드, 독일 BMW도 곧 리콜을 발표할 예정인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미국 내 리콜이 이미 1천만 대를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원가 절감을 위해 여러 회사가 같은 부품을 사용하는 '부품 공용화'가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업계는 주로 스웨덴제 에어백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입 차종 가운데 문제의 에어백을 쓴 경우가 없는지는 검증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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