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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관 후보, 사교육 업체 주식 거래 논란

<앵커>

새 공직 후보들에 대한 검증 순서입니다.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사교육 업체의 주식을 사고 팔아서 수익을 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것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날 팔았습니다. 김 후보자는 평소 사교육의 문제를 지적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기 때문에 글 따로 행동 따로 의혹이 일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넷스쿨입니다.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22일 이 회사 주식 3만 주를 산 뒤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전부 처분했습니다.

20일 만에 255만 원의 시세 차익도 봤습니다.

김 후보자가 한국교원대 교수로 공무원 신분인 데다 평소 사교육 반대 주장을 펼쳐 왔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일간지에 사교육 과열을 우려하는 칼럼까지 기고할 정도였습니다.

[구본창 연구원/시민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 과대해져 버린 사교육이 공교육 정상화를 막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데, 그 요인에 어떻게 보면 교육자가 숟가락을 얹은 건데, 교육자로서 지탄받아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김 후보자 측은 일반적인 투자였을 뿐 해당 업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기봉/교육부 대변인 : 그냥 주식 투자의 일환이었지 다른 무슨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말은 들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주식을 급하게 처분한 것 자체가 부적절한 거래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면서 다른 주식 거래도 규명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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