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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조특위 "여야 따로따로 현장조사"

<앵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가동된 지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오늘(25일) 현장 조사가 진행됐는데 여야가 각자 따로 갔습니다. 특위 구성할 때는 분명히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던 것 같은데 지금 하는 걸 보면 정말 그랬는지 가물가물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인천항을 찾았습니다.

해운조합과 해상교통관제센터, 해경을 잇달아 방문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따져 물었습니다.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한 번이라도 해양경찰이 선박에 올라가서 관리 지침에 따라서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이라도 했으면 이 사고가 나지 않았을텐데.]

같은 시간,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목포와 진도에 있었습니다.

해군 3함대와 목포해경,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을 찾아 부실한 초동 대처를 질타했습니다.

[김현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런 사고를 감당할 만한 인력과 장비가 현재 있습니까?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면 할 수 있습니다.) 아니 현재 있냐고요, 앞으로가 아니고, 현재.]

기관 보고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여야가 따로따로 행보를 하고 있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내일부터 기관보고를 받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유족들 요구대로 다음 달에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첫 일정인 팽목항 현장 방문에 야당 의원들만 참여하면서 세월호 특위는 처음부터 삐걱댔습니다.

여야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특위를 출범시켰습니다.

하지만 활동 기간 90일 중 벌써 4분의 1 가까이 성과 없이 허송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대방만 탓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정의석 KBC 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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