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수업시간에 얼차려를 받다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등촌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숙제를 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학교사가 A군 등 8명을 교실 뒤로 불러 '앉았다 일어서기'를 8백 번 하도록 했습니다.
얼차려는 수업이 끝날 때까지 30분 가까이 계속됐고, 한 학생이 지쳐 속도가 느려지면 수학 교사는 연대 책임이라며 처음부터 다시 얼차려를 시켰습니다.
하교 길에 A군은 다리가 풀려 두 차례 넘어졌으며, 이틀 후에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다리가 마비되고 검은 소변까지 나왔습니다.
사흘 뒤 A군은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 응급실에서 5시간 동안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걷지 못하는 상탭니다.
해당 교사는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중단시켰어야 했는데,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다 얼차려 시간이 길어진 것 같다”며 "학생과 가족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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