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충남 서해 가로림만 갯벌에서는 초여름 별미인 세발낙지 잡이가 한창인데요. 세발낙지는 보통 다음 말까지 잡히는데, 특유의 쫄깃한 맛이 그만입니다.
김건교 기자입니다.
<기자>
물이 빠진 갯벌.
낙지구멍을 따라 삽으로 뻘흑을 파들어가다 보면, 한 뼘 크기가 채 안 되는 1살짜리 낙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발이 가늘다 해서 세발낙지라는 이름이 붙은 새끼 낙지입니다.
요즘 충남 서해 가로림만 일원에서 갯벌 속의 산삼이라 불리는 세발낙지 잡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절정기에는 하루 한 사람이 100여 마리씩 잡는데, 어한기 맨손어민들에게는 짭짤한 소득원입니다.
[윤덕희/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맨손어민 : 아직은 물량이 충분치 않지만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물량이 확보돼서 많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낙지는 보통 11월까지 잡지만 6, 7월에 잡히는 세발낙지가 맛이 쫄깃하고 부드러워 별미중의 별미입니다.
주변 음식점들은 뻘낙지 특유의 감칠 맛을 즐기려는 미식가들로 연일 성황입니다.
세발낙지는 산 채로 젓가락에 둘둘 말아서 통째로 먹거나 박속으로 우려낸 국물에 살짝 데쳐 먹는 맛이 그만입니다.
[유현경/서산시 동헌로 : 일단 세발낙지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여자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었고, 작아서 쫄깃하고 부드럽고 맛도 아주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요즘 세발낙지 값은 한 마리에 3천500원 선, 다소 부담스럽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세발낙지는 가로림만을 끼고 있는 서산 지곡과 태안 원북, 이원 일대에서 다음 달 말까지 맛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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