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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 직전 임 병장 메모 공개…"유가족에 사과"

<앵커>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모 병장의 메모 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희생자 가족에 대한 사과와 함께 군 생활의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는데, 군은 오늘(25일) 메모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임 병장이 생포 직전 작성한 메모에서 희생자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자기 가족에 대해서 사과를 했고 또 유가족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습니다. 또 자신이 저지른 게 크나큰 일이라는 것도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임 병장이 작성한 메모에는 이같은 사과 외에도, "내가 아니라 너희라도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료 병사들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건지, 아니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육체적으로도 쉽지 않은 GOP 생활 자체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건지 분명치 않습니다.

군 당국은 일단 메모에 담긴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관심병사로 분류된 임 병장이 군 생활 동안 가혹 행위나 집단 따돌림을 당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메모 전체를 오늘 공개할 예정입니다.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국군 수도병원 합동분향소에는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유족들은 최전방에서 준전시상태로 근무하다 사망한 희생자들에게 전사자 예우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 예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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