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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사고 원인은 조종사 과실…자동 장치도 문제"

<앵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의 주 원인은 조종사 과실이란 미국 측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오토 스로틀이란 자동 추력장치의 문제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열린 NTSB 전미교통안전위원회 이사회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214편 사고 원인 조사를 약 1년 만에 매듭짓는 자리였습니다.

최종 결론은 예상대로 조종사 과실이었습니다.

[콕스/미 NTSB 운항그룹 의장 : 경험 있는 조종사이긴 했지만, 필수적인 수동 비행 기술이 부족했습니다. 조종사의 기술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합니다.]

오토 스로틀 즉 자동추력장치가 설정한 대로 속도를 낼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꺼져 있었고, 이는 조종사들이 작동법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과다하게 의존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입니다.

NTSB는 동시에 보잉 777기의 오토 스로틀 장비의 복잡성과 훈련 부족도 사고 요소로 꼽았습니다.

[하트/미 NTSB 위원장 대행 : (오토 스로틀의) 설계 문제 자체만을 말하는 것 은 아닙니다. 설계와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조종사와의 교감 문제입니다.]

최종 조사 결과에서 보잉사의 기체 문제를 일부 포함시킨 것은 조사 초기 NTSB가 전적으로 조종사 과실에 무게를 뒀던 태도와는 달라진 것입니다.

NTSB가 아시아나기 사고 원인 조사 활동을 마무리 지음에 따라 이에 근거한 법정 다툼이 앞으로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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