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안타깝다"…후임 총리 인선 착수

<앵커>

문창극 후보자가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난 가운데 청와대는 잇단 인사 실패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더 신중하게 후임 총리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문창극 전 후보자의 사퇴가 안타깝다"며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의 판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잘못 알려진 사안들에 대해서는 소명의 기회를 주어 개인과 가족이 불명예와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총리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로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도 또다시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무엇보다 공직사회 개혁을 핵심으로 한 국가개조 추진 작업이 당분간 탄력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잇따른 인사실패로 추락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청와대가 후임 총리 후보 인선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큰 정치인 출신 기용론이 여권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덕성과 자질을 두루 갖춘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임 총리가 누가될 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