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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후보자 조부, 독립유공자 추정"…논란

<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조부가 독립 유공자인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국가보훈처는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민족문제연구소는 증거가 부족해 단정 짓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보훈처는 1921년 평북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도중에 사망한 독립 유공자 문남규 선생이,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조부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자 이름이 같고, 문남규 선생의 사망지와 문 후보자 조부의 원적지도 같아 조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후보자 측이 그제(22일)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서 확인을 요청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민족문제연구소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나 본적이 공적 조서에 미상으로 돼 있다면서 동일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문 후보자는 가슴 아픈 가족사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부가 독립유공자임을 밝혀달라고 보훈처에 요청했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조부님의 명예가 걸린 사안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케이스와 똑같이 공정하게 처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조용히 기다리겠다며 자진사퇴 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 조용히 저는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여권 안에서는 오늘쯤 청와대나 문 후보자가 결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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