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으신 대로 임 병장 수술이 끝났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만큼 군 당국은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곧 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임 병장이 체포 직전 작성한 글이 핵심 단서입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임 병장에 대한 조사는 일차적으로 육군 중앙수사단이 맡게 됩니다.
군 당국은 3개월 뒤 전역할 예정이었던 임 병장이 부대원들을 향해 조준 사격한 점으로 미뤄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대원들과 갈등 관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이 말수가 적고 성격도 소심해 동료 병사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임 병장이 생포되기 직전 30분 동안 직접 작성한 글에 범행 동기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정밀분석 중입니다.
국방부는 아울러 다음 달까지 전군을 대상으로 관심 병사 관리체계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관심 병사는 사고유발 가능성이 커 특별관리가 필요한데도 등급 판정을 전문가가 아닌 지휘관이 하는 등 관리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장병 5명이 안치된 국군 수도병원 합동 분향소에는 조문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져 발인과 합동 영결식은 오는 27일 거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