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명보호, 알제리에 완패…16강 진출 '빨간 불'

<앵커>

이곳 시간으로 어제 저녁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이미 보신 것 처럼 대표팀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끝에 알제리에 4대 2로 완패했습니다. H조 최하위로 처지면서 16강 진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팀은 초반부터 알제리에 일방적으로 밀렸습니다.
 
전반 26분, 긴 패스에 중앙 수비가 뚫리면서 슬리마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2분 뒤에는 코너킥에서 두 번째 골을 얻어맞았습니다.

38분에 수비 조직이 완전히 무너진 채 자부에게 또 한 골을 내줘 전반을 3대 0으로 뒤졌습니다.

전반 내내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한 대표팀은 후반 5분에 손흥민이,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 슛을 꽂아넣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알제리 역습에 골문을 쉽게 열어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페굴리와 브라히미의 현란한 2대 1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10분 뒤 이근호의 도움을 받은 구자철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4대 2로 완패한 우리나라는 H조 최하위로 밀렸습니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은 힘없이 고개를 떨궜고, 중계방송을 마친 차두리 SBS 해설위원도 아쉬움의 눈물을 훔쳤습니다.

[홍명보/월드컵대표팀 감독 : 수비적인 조직이 전혀 되지 않았고, 전술적으로 저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월드컵팀은 오는 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절박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희망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벨기에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 [미공개 영상] 알제리전 완패 직후…홍명보 감독의 착잡한 모습

▶[생생영상] 패배 속에서도 빛난 '손흥민의 투지'

[영상] 울먹거린 차두리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영상] 손흥민 "후반처럼 정신 바짝 차렸으면…"

[영상] 목이 멘 구자철 "부끄러움 가득한 전반전이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