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23일) 차분한 모습으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문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용히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 16일, 출근길에 자신을 붙잡고 질문을 한 기자에게 굳은 표정으로 뒤돌아서서 "그러면 안 돼, 어느 신문이죠?"라며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전방위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데다,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온 이후 주말 동안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 재가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문창극 후보자의 진퇴 여부가 오늘(23일)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취에 대한 청와대와 본인의 고민이 어떻게 결론을 맺을지 주목 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