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

<앵커>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다양한 군사 방어술을 집대성해 지은 살아있는 유산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가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1월 신청 이후 1년 5개월 만으로, 종묘와 석굴암 등에 이어 우리 문화재 가운데 11번째입니다.

[나선화/문화재청장 : 남한산성은 이제 한국의 유산을 넘어서 세계인이 함께 지키고 가꾸는 세계유산이 되었습니다.] 

산의 지형을 살려 12킬로미터를 쌓아 만든 남한산성은 지금도 군부대가 주둔하는 요충지입니다.

7세기 신라 문무왕 때의 성터로, 17세기 조선 인조 때 지금의 모습으로 짓기 시작해 19세기까지 확장됐습니다.

축성 당시부터 마을이 형성돼 주민들이 거주했고, 병자호란 당시에는 유례를 찾기 힘든 '임시 수도 비상 왕궁'의 기능을 했습니다.

서양식 무기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군사 방어 기술을 집대성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혜은/문화재위원회 : 시대에 따라 변화된 축성술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고 무기 발달에 따라서 축성이 다르게 이뤄졌다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앞으로 늘어나는 관광객과 도시개발을 적절히 통제해 남한산성을 잘 보존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