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제 '역대 최다골' 타이…독일·가나 무승부

[월드컵 채널 SBS]

<앵커>

전차군단 독일과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는 2대 2로 비겼습니다. 독일의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5골을 달성해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역대 최다골 기록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팽팽하게 유지되던 0의 균형은 후반 6분에 깨졌습니다.

독일 뮐러의 크로스가 괴체의 이마와 무릎에 잇따라 맞은 뒤 골문으로 들어갔습니다.

가나의 저력은 3분 만에 발휘됐습니다.

아유가 정확한 헤딩으로 골대 구석에 동점골을 꽂았습니다.

기세가 오른 가나는 후반 18분 기안의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후반 24분에 교체 투입된 클로제가 2분 만에 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독일과 가나는 결국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클로제는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을 뿐만 아니라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타이라는 대기록까지 작성했습니다.

20경기 만에 열다섯 번째 골을 넣어 은퇴한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클로제는 특유의 공중제비 세리머니로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습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대표팀 공격수 : 20경기에 15골을 넣은 것은 괜찮은 기록입니다. 하지만 다음 상대인 미국과 더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합니다.]

호나우두는 클로제가 최다 골 타이를 이루자 이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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