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세가 극도로 불안해지며 두바이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국제유가가 9개월 만에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현지시간으로 2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의 110 달러 선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0.28 달러 올라 배럴당 110.74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9개월 전 최고가였던 지난해 9월 9일 110.76 달러에는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곧 이 가격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라크 내전 사태로 석유 정제시설이 반군의 공격을 받고 미국의 공습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원유의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가스 공급 중단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등도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유공사측은 "이라크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이라크 북부지역을 장악하고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남부지역의 원유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25 달러 내린 114.81 달러를 기록했지만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0.83 달러 올라 배럴당 107.26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 올라, 보통 휘발유는 배럴당 123.77 달러로 0.87달러 상승했고 경유와 등유는 각각 0.35 달러와 0.3 달러씩 올라 124.09 달러와 124.58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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