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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 서울까지 확산…산림당국 비상

<앵커>

소나무에 치명적인 재선충이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서울 도심까지 접근한 재선충 때문에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서 자라는 잣나무 2그루가 지난 12일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재선충이 주변 나무로 옮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우선 재선충에 감염된 나무들은는 약품 처리를 한 뒤 저렇게 밀봉보관을 합니다.

반경 2km 안에 있는 나무도 조사해 의심되는 나무는 파쇄한 뒤 톱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김성만/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장 ; 잣나무 조림지가 11ha(여의도 공원 면적의 1/2)인데 3.5ha에 대해서는 지상방제를 끝냈습니다.]

또 감염된 나무 주변에서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 10그루의 시료를 채취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2007년 태릉에서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 1그루가 발견된 적이 있는데,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방수염하늘소에 기생하는 재선충이 소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재선충병은 올해 초 경기도 전역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외부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도심 국립공원 내 잣나무와 소나무 반출을 금지하는 등 총력 방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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