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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움직임까지 수집…축구도 '빅데이터' 시대

<앵커>

유럽 프로축구 리그의 모습 보고 계십니다. 보시면 한 코치가 구글 글라스를 쓰고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글 글라스를 활용하면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경기에서도 볼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겁니다. 월드컵에선 아직 이런 장비가 허용되진 않고 있습니다만, 이번 월드컵 출전국 가운데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활용하는 팀이 있습니다.

축구의 과학에서 정경윤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을 4대 0으로 완파한 독일.

독일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몸에 센서를 부착해 움직임에 따른 데이터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훈련에 활용했습니다.

선수들의 속도나 패스 횟수 등의 기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경기 장면을 재구성해 공수 전략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1분에 수집되는 데이터는 1만 2천 개가 넘지만, 실시간으로 분석해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과 각종 스마트 기기 발달에 힘입어 데이터 분석 기술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르네 뒹클러/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 굉장히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기 도중이나 이후에도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전체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빅데이터를 만들고 축적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 발달해 있습니다.

지난 러시아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상대 팀의 중앙 수비수를 노려 이근호 선수를 투입한 것도, 철저한 데이터 분석의 결과입니다.

[김경인/비주얼 스포츠 팀장 : 2~3년 내에 아마 분명히 모든 스포츠에는 데이터, 전력 분석이라는게 붙어있을 것 같고요, 선수나 일반 관중들한테 많은 도움을 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독과 선수들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에 빅데이터 활용 경쟁이 더해져, 스포츠 경기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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