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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빠르다더니…LTE-A 속도 안나고 부담만 증가

<앵커>

지금 LTE보다 세 배 빠르다는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소비자들 시선은 그리 곱지가 않습니다. 지금 LTE도 광고보다 훨씬 느린데 이거 뭐 다르겠냐는 반응이 많습니다. 얻는 건 별로 없이 비용만 더 들 거라는 불만입니다.

유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K텔레콤은 오늘(19일)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상용화를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LTE 주파수 대역을 한꺼번에 묶어, 이론상으론 초당 225메가비트까지, LTE보다 3배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는 겁니다.

[이종봉/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 : 고객분들이 체감하는 현재 속도보다도 적어도 두 세배의 속도가 더, 고객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곧 뒤따를 예정으로, 이동통신 3사가 2011년 LTE, 지난해 LTE-A에 이어, 다시 광대역 LTE-A로 맞붙은 겁니다.

경쟁적으로 새로운 속도를 내놓는 주기는 계속 짧아지고 있지만, 그만큼 품질이 뒤따르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LTE와 LTE-A의 평균 속도를 조사한 결과 업계가 광고한 최대 속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강민우/대학생 : 광고에서는 많이 바뀐다고 하는데 막상 써 보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고 별로 믿음은 안 가는 것 같아요. 광고가.]

그런데도, 소비자들에게는 빨라진 속도만큼 데이터 이용량도 늘어난다며 고가 요금제를 권하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신형 단말기로 교체를 유도합니다.

[한석현/YMCA 시민중계실 팀장 : 철 지난 속도 경쟁을 이통사들에게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통신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측면을 항상….]

통신사들이 속도 경쟁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품질과 요금 인하에도 신경 써주기를 소비자들은 주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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